생각하는 존재 Blogger 기토
계산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본문
계산하는 당신은 한 턱 쏘는 당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적인 이해득실을 빠르게 계산할 줄 아는 똑똑한 창업자를 가르키는 문장이다.
기토는 이과지만 문과로 수능을 보았고, 이과지만 문과로 수능을 본 가장 큰 이유는 수학이었다. 학창시절에 나의 공부길을 막은건 언제 수학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리 수를 좋아하지 않고, 수를 샘하는 것에 익숙치 않다. 물론 재무/회계도 아직 초보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는 계산하는 기토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재무/회계적 지식도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지만, 그에 앞서 사업가는 가치를 파는 직업이고 가치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가치를 팔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고민을 하였고, 가치를 설득하기 보다는 가치를 인정받는 방식으로 가치를 팔아보기로 하였다. 그럼 가치를 판다는 과정에 대한 답이 나왔다면, 가치를 얼마에 팔 것인가라는 좀더 실질적인 물음이 다시 나온다.
가격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처음에는 가격마저도 시장과 고객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 믿었고, 그 믿음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장과 고객이 가격을 정하는데 까지는 상당한 기간과 경험적인 지식이 쌓여야 한다. 하지만 고객이 둘을 채울 때까지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기에 사업가는 가격을 정해야 한다. 그게 과하다면 추후에 고객과 시장에 의해 조정 당할 것이며, 부족하다면 사업을 영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다.
그렇기에 가격을 매기고 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은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 가치를 만드는 일> 가치를 파는 일의 과정을 거쳐, 가치를 팔았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놓고 생각을 했을 때, 그 가치가 적정하지 않다면, 큰 가치가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치를 매기고 그 가치를 시장에 관철시킬 수 있는지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업가의 능력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치를 매기고 관철시킬 것인가? 아직 나도 답은 알고 있지 못하다. 다만 가치를 매기고 시장에 내놓는 일, 다른 업체와 제휴/협력을 통한 부가가치를 만드는 일 등에서 느긋하게 재보고 고민할 여유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그야말로 감각적으로 상황 상황에 본능적인 계산이 이뤄지고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차가운 머리로 판단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움직이는 사업가
가치는 뜨거운 가슴에서 영리는 차가운 머리에서 나오는 법이다. 지금껏 나는 뜨거운 가슴에 소리에 귀기울이는데 집중해왔고, 지금은 집중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동기화되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바야흐로 차가운 머리를 가질 때가 온 것이다. 계산하고 또 계산하고 +++ 를 남길 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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